영화 블랙북 (Black Book, 2006)

 

 

 

 

 

 

영화 블랙북은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전쟁영화다. '토탈 리콜' '원초적 본능' 을 연출했으며 스릴러에 정평이 있는 감독 '폴 버호벤'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왕좌의 게임에서 열연한 배우 '캐리스 밴 허슨' 이 출연했으며, 나치 점령하의 네덜란드에서 유태인 여성이 스파이로 잠입해 겪는 일들을 그렸다.

 

 

2006년 네덜란드 필름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수상.

 

 

 

블랙북 줄거리

 

 

제 2차 세계대전 나치 점령 하의 네덜란드. 숨어 지내던 유태인 여성 레이첼 (캐리스 밴 허슨)은 가족들과 함께 벨기에로 탈출하려다 독일군에게 발각된다.

 

 

 

 

 

독일군은 보트에 타고있던 사람들 모두를 잔인하게 죽이고, 레이첼 혼자서만 간신히 탈출하게 된다.

 

 

 

 

 

모든 걸 잃은 레이첼은 레지스탕스의 일원이 되고, 스파이로 잠입하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흑발의 유태인 여성 레이첼이 아닌 금발의 독일 여성 '앨리스'가 되었다.

 

 

 

 

 

그녀는 독일군 장교 문츠 (세바스티안 코치)의 연인이 되는데 성공하고,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다른 독일 군인과는 달리 인간적인 문츠에 점점 진심으로 빠져들게 되고, 문츠 역시 그녀의 정체를 눈치채고도 뿌리치지 못한다. 

 

 

 

 

 

한편 레지스탕스에 있던 배신자의 존재로 그녀와 레지스탕스 대원들 모두, 심지어 문츠까지도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데.

 

 

블랙북 감상후기 

 

블랙북은 감독인 '폴 버호벤'이 시나리오 작가 '제라드 소트먼'과 함께 30년이 넘게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30년동안 공들인 시나리오가 압축되려니 러닝타임도 2시간 30분으로 긴 편이지만,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영화적 볼 거리도 많다. 네덜란드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예산을 들인 영화 답게, 영화는 그저그런 전쟁영화가 아니라 초대형 서사시를 떠올리게 한다. 훌륭한 연출, 시각적인 효과, 음악, 수많은 반전들은 영화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시나리오 자체는 허구지만, 주인공들 몇몇은 실제 존재했던 인물들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레이첼'은 실제로 독일군에 잠입했던 3명의 여성 레지스탕스 대원들을 합쳐놓은 캐릭터라고 하며 '문츠'는 레지스탕스와 협상을 해서 유죄선고를 받았던 독일군 장교를 바탕으로 한 인물이다.

 

 

또 레이첼과 나치 협력자들이 배신자로 불리며 대변을 뒤집어쓰는 장면 역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인데, 나치가 패망하고 실제로 많은 나치 협력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모욕을 당했다고 한다.  

 

 

 

캐리스 밴 허슨의 연기는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라다. 캐리스는 영화에서 네덜란드어, 독일어, 영어, 히브리어의 4개 언어를 구사하며 영화 속에서의 노래도 모두 직접 불렀다고 한다. 그녀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연기는 현대 영화의 수많은 히로인들과 견주어봐도 부족함이 없다.

 

 

 

참고로 레이첼 역을 맡은 '캐리스 밴 허슨'과 문츠 역을 맡은 '세바스티안 코치'는 영화를 찍은 후 약 3년 동안 사귀었다. 물론 현재는 헤어진 상태. 캐리스는 헐리웃 배우 '가이 피어스' 와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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