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2013)

 

 

 

 

 

 

'블루 재스민'은 우디앨런 감독의 블랙 코미디로, 잘 나가던 여성이 한 순간에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특히 호주 출신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케이트 블란쳇은 주인공 '재스민' 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2014년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블루 재스민 줄거리

 

 

한때 부자 사업가 남편 '할'과의 결혼으로 뉴욕 사교계 최고의 명사였던 '재스민'은

 

 

 

 

 

할의 사기행각이 발각되고 이혼까지 하게 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여동생 '진저' 와 함께 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데

 

 

 

 

 

생전 처음으로 직접 일해서 돈을 벌며 나름 삶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예전과는 180도 다른 현실에 신경안정제를 달고 살고, 과거를 회상하며 혼잣말은 늘어간다.

 

 

 

 

 

한편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외교관 '드와이트' 가 재스민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재스민은 드와이트를 예전의 사회적 지위를 회복할 탈출구로 여기게 되고, 그와 결혼하기 위해 되돌릴 수 없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블루 재스민 감상후기

 

'블루 재스민'은 실존인물을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희대의 금융사기꾼인 '버나드 메도프' 와 그의 아내인 '루스 메도프'. 루스 메도프는 자신의 남편이 감옥에 간 후 플로리다의 한 콘도에서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영화 속의 재스민처럼 루스 매도프는 두 아들과 사이가 멀어졌는데, 그 중 한명은 2011년에 자살했다고 하니, 영화보다 더 비극인 현실이다. 루스 매도프의 여동생 역시 형부에게 수백만불의 돈을 사기당해 근근히 살아갔다고...

 

 

케이트 블란쳇은 루스 메도프의 인터뷰를 보고 말하는 방식이나 바디 랭귀지 등을 참고했다고 한다. 한때 최고의 상류층이자 특권층이었던 여성이 나락에 떨어졌을때 어떻게 되는지 묘사하기 위해서였다고.


 

'블루 재스민' 은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가 나왔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와 모든 면에서 흡사하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주인공인 재스민은 직업을 갖고 나름대로 삶을 개척하려 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비비안 리가 연기했던 '블랑쉬' 와는 다르다.

 

 

모든 걸 잃고도 허영심을 버리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웃음이 난다. 또 언니한테 매일 구박받고 큰 돈까지 잃었으면서도 한결같이 언니의 편을 드는 여동생 '진저' 에게도 존경심이 든다. 우디 알렌 식 블랙 코미디의 진수, 블루 재스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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