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Sing Street, 2016)

 

 

 

 

 

 

영화 싱 스트리트는 '원스' '비긴 어게인' 의 존 카니 감독이 다시한번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음악영화다. '비긴어스' 에서 윤도현이 주제곡 'To Find You' 를 불러서 많이들 알게 된 영화이기도 하다.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 영화의 촬영지도 더블린이라고 한다. 한 소년이 소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밴드를 만드는 내용의 영화.

 


참고로 주인공을 맡은 퍼디아 월시-필로는 이전에 연기경력이 전무한 신인배우로, 싱 스트리트가 데뷔작이다.

 

제 32회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

 

 

 

싱 스트리트 줄거리

 

 

새 학교로 전학을 간 15살 코너(퍼디아 월시-필로)는 권위적인 선생님과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어느날, 모델같은 포스를 풍기는 '라피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 자신이 밴드를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라피나' 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라피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코너는 학교 친구들을 모아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를 급 결성하고

 

 

 

 

 

음악적 멘토인 형 브랜든의 도움을 받아 곡을 쓰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코너의 진심이 담긴 가사들로 라피나는 조금씩 코너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코너는 라피나를 위한 인생 첫 번째 콘서트를 준비한다.

 

싱 스트리트 감상후기

 

싱 스트리트는 보면서 웃음지을 수 있는 영화다. 가볍고 재밌지만 동시에 무겁고 강한 울림을 준다. 존 카니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따뜻한 영화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음악영화라기보다는 음악이 깃들인 성장영화라는 점.

 

 

10대 청춘들의 이야기가 가장 와닿을 때는 아픔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이다. 코너는 중산층 출신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부모님은 항상 싸우며 형은 대학 중퇴자이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쉽사리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한다.

 

 

그는 가정에서의 불화와 힘든 학교생활을 음악으로 극복해나간다. 첫눈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작한 밴드지만, 코너는 음악을 점점 더 진심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음악 천재는 아니지만 그만의 진정성이 담긴 음악은 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영화 주인공들의 개성있는 연기도 좋았다. 주인공 대부분이 연기경력이 전무한 신인배우들임에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던것은 오히려 연기가 아닌 진짜였기 때문이 아닐까. 본인들의 진짜 성격이 영화 안에 고스란히 담긴 느낌이라 사랑스러웠다.

 

 

참고로 싱스트리트의 OST 중 엔딩곡인 Go Now 와 Don't Go Down 은 '원스'의 주인공이었던 글랜 핸사드가 작곡한 곡이다. '원스' 나 '비긴 어게인'이 성숙한 성인들의 사랑을 담은 영화였다면, 싱 스트리트는 소년의 풋풋한 첫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다음엔 뭘까.... 존 카니 감독의 다음 영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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